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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료나 간식을 사주지 못 하였다.
직업을 바꾼 후 고양이들과 붙어있는 365일 24시간을 돈과 맞바꾼 기분이었다. 새로 시작한 일은 전혀 해본적 없는 일이었고 혼자 해쳐나가고 있었다.
이렇게 돈이 부족한 상황을 고양이는 몰라도 된다. 안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고, 아이들은 그저 귀엽고 천진난만한 모습 그대로 있었으면 하니까. 그저 까까 먹고싶다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올려다보는 고양이를 보며 주고 싶어도 주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애써 다정한 말투로 바꾸어 머리를 쓰다듬어 줄 뿐이었다.
나의 어린시절에 엄마도 이런 기분이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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