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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이후의 삶/간헐적 일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직장인 행동지침)

by 레이지_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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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우리 동네와 인접 동네까지 확진자에 대한 안전 안내 문자가 온다.

이렇게 안전안내문자 경고문이 자주 울렸던 적이 있었던가?

그전까지는 태풍이나 홍수, 폭설, 폭염에나 가끔 받았었는데....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와서 읽다가

나중에 다시 보고 싶어 지는 날이 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여기에 남겨본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직장인 행동지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사회적 거리두기 오늘의 직장인 행동지침.

아프면 퇴근하기.

2m 건강 거리두기.

마주보지 않고 식사.

퇴근 후 약속 잡지 말고 바로 귀가하기

 

 

지난 직장생활을 떠올려보았을 때

아프면 퇴근하기, 건강 거리두기, 마주 보지 않고 식사하기

퇴근 후 야속잡지 말고 바로 귀하기가 얼마나 어려웠던가

 

 

대신할 사람이 없어서 아파도 마음대로 퇴근할 수 없다.

사무실 공간은 어딜가나 좁았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빌딩숲 어딘가에 위치한 사무실 주변 식당은 역시 좁고 밥시간이 모두 비슷해서 사람이 몰린다.

그리고 나는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부서였다. 집에 있으면 그냥 휴무일이 될 뿐이다.

(외근 가야 하는 지역에 살인이 났어도 두려움에 벌벌 떨며 그곳을 가야 했다.)

출퇴근 시간은 지하철에, 버스에 사람이 가득해서 옴짝달싹 할 수 없다.

그나마 퇴근 후 회식은 잘 없는 회사를 주로 다니긴 했네...

 

 

당연히 이럴줄 몰랐지만

온라인 기반 사업을 하게 되어 현재 매출이 떨어지는 일에 대한 걱정이 많이 없는 편이다.

(카테고리 특성상 잔잔~하게 늘 하던 딱 그만큼)

집이 회사고 회사가 집이 되니 사람 간에 접촉이 거의 없어서

전염병에서 조금이나마 안심한 생활이 가능하다.

 

아. 마트에 갈 때 잔뜩 긴장해야 하거나

가끔 식당에서 밥 먹는 일이 없어진 건 좀 많이 아쉽다.

 

 

이렇게 업무시간에 혼자 심심하게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지만

역시 퇴사하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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