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누구에게 일을 시키는게 싫고 차라리 혼자해버리는게 편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부탁하는것이 어렵고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것 같기도하고 일이 잘못되었을때 내면에서 올라오는 짜증과 일을 수습해야하는 번거로움도 피하기 위함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대리가 될 때까지 부하직원은 없었고 담당은 저 혼자였습니다. 혼자 해나가는게 익숙한건 어쩌면 당연한 환경이였는지도 모르겠네요.
공적인 일이건 사적인 일이건 책임과 결과가 따르는 일은 당사자인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어야만하고 결과도 당사자가 지게됩니다.
회사일 뿐만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모든일을 아랫사람대하듯 부리거나 친한 사람에게 부탁이라는 명목으로 떠맡기곤하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돈이나 신용이걸린일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겨 모른척 책임을 지우고 나몰라라하거나 잘못됐을경우에는 그사람을 탓하며 화를내기도 합니다. 이런경우 심하면 영영 사이는 틀어져버리고 괜히 일을 시켜서 일을 맡은 사람과 함께 본인이 손해를 보게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설명을 잘 해준들 남의 일은 뒷전이게 마련입니다.
자발적으로 해준다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최소한의 무게를 지우고 반드시 감사해야합니다. 해주는것은 당연한게 아닙니다. 호의를 권리로 받아들여 상황이 역전되면 안됩니다.
예전 광고의 로고송이 귓전에 울리네요.
‘자기의 일은 스스로하자. 알아서 척척척 스스로 어린이~’
그렇습니다. 어린이 시절부터 우리는 배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순간 편하자고 나의 몫을 남에게 지우는 일은 자제하도록 합시다.
그렇지만 누군가의 부탁을 들어주어야만 하는일은 생기고야 맙니다.
하고싶지 않은 일이지만 해야할때는 니토리호겐의 ‘모으지 않는 연습’에서 전하는 방식을 사용해보도록 합시다.
‘하고 싶지 않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라는 목표를 정해둡니다. 예를들면 ‘원만한 우리 사이를 위해.’ 같은 식입니다. 납득하고 덤벼들면 고통이나 괴로움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유쾌한 말투로 한마디 해줍시다.
“지금은 매우 바쁘지만 당신이 기쁘다면 기꺼이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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