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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이후의 삶/간헐적 일기

폭언 상사에게서 도망쳐!

by 레이지_ 2018.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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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다닌 어떤 꿈에그리던 회사에 다녔던 시절

호랑이의 상사는 입사 첫날부터 "나 조심해야해" 라고 본인의 입으로 말을 한 사람의 아랫사람이 됩니다.

호랑이의 상사는 더 높은 상사의 눈을 피해 공공장소건 사무실이건 상관없이 아무데나 세워놓고 몇십분을 혼내고

작은 일에도 다그치고, 각종 단어로 자존감을 깍아내려갔습니다.

부족한 저는 더 열심히 해보려고 발버둥칠수록 상사의 막말과 혼내기는 심해져갔고

입사한지 한달이 되었을 무렵에는 그 상사의 앞에 서있을때 온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릴 정도의 과도한 긴장과 겁을 먹게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곧 주변사람에게 끊임없는 하소연을 늘어놓게 되어 주변사람마저 저에게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저의 삶은 부정과 부정과 부정으로 번져가고 있었던 것이죠.

 

저는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라 이 곳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한편으로 더 버티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제가 병이들어 죽을 것 같았습니다. 정말로 몸과 마음이 병이 날것 같았습니다.

 

 

....

 

퇴사를 하고나서 한참 시간이 지나고보니 퇴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폭언 상사를 참고 견디는 일은 나 스스로를 죽이는 일이며 상처를 입은 기간보다 심신의 흉터는 몇십배나 오래가는 법입니다.

내가 몸담은 회사의 간판을 잃기 싫어서, 이것도 못 참으면 어떻게 사회 생활을 하겠어. 라는 마음은 버리는게 좋습니다.

회사는 내가 아닙니다. 회사를 나오면 남들 눈에 '좋은회사'라는 껍데기는 어차피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남들눈에 좋은 회사일지 모르지만 혹시 당신에게는 지옥이진 않은가요?

 

이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많고, 좋은 사람들이 일하는 좋은 회사 또한 있습니다.

좋은 회사보다 좋은 사람들과 일하는것이 내가 더 행복해지는 길입니다.

남들눈에 좋은 회사가 아닐지라도 내가 매일 즐겁게 다닌다면 그 곳이 좋은 회사입니다.

 

폭언 상사에게서 도망치세요. 창피한 일이 아닙니다.

그게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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